애플이 초대형 아이패드를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미국 뉴욕시 맨하튼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패드 에어. /사진=로이터
애플이 초대형 아이패드를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미국 뉴욕시 맨하튼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패드 에어. /사진=로이터

애플이 16인치 아이패드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아이패드 가운데 12.9인치의 '아이패드 프로(6세대)'가 화면이 가장 크다.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애플이 오는 2023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16인치 아이패드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16인치 아이패드는 더 큰 화면을 선호하는 그래픽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와 같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를 위한 제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이 출시된다면 아이패드 프로를 제치고 화면이 가장 큰 아이패드 모델이 될 예정이다.

작년에 블룸버그통신도 애플이 태블릿과 노트북 사이 경계를 허물 정도로 큰 아이패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디스플레이 산업 분석가 로스 영은 애플이 미니 LED디스플레이를 갖춘 14인치 아이패드 프로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애플이 큰 화면의 아이패드를 준비하는 배경으로 맥북과 아이패드의 차별화 전략을 꼽았다. 애플은 지난달 USB-C 충전타입을 탑재한 10세대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하지만 아이패드 10세대 가격이 아이패드 9세대보다 120달러나 인상된 449달러로 책정, 맥북과의 가격차를 체감하기 어려워졌다.

미국 정보기술(IT)전문 매체 더 버지는 "249달러짜리 매직 키보드 폴리오와 99달러짜리 애플 펜슬을 추가하면 (아이패드 10세대 가격이) M1 맥북에어와 맞먹는다"며 "이 때문에 애플은 여전히 329달러짜리 아이패드 9세대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이어 "애플이 프리미엄 16인치 아이패드를 도입하면 아이패드 라인업에 어느 정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