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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치킨의 제품별 중량이 최대 두 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의 세 가지 맛 종류 총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브랜드는 ▲교촌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노랑통닭 ▲BBQ ▲bhc ▲처갓집양념치킨 ▲푸라닭 ▲호식이두마리치킨 ▲60계 등이다. 뼈 있는 치킨 제품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간장·마늘맛, 매운맛, 치즈맛 제품으로 브랜드별 각각 1종씩 선정했다.
치킨 한 마리당 뼈와 살 부위를 모두 포함한 전체 중량 평균은 879g이었다. 네네치킨 매운맛 메뉴(쇼킹핫치킨) 중량이 1234g으로 가장 많았다. 교촌치킨 간장맛 메뉴(교촌오리지날) 메뉴는 625g으로 가장 적었다.
판매업체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치킨에 사용되는 원료 닭의 크기는 9~12호다. 851~1250g으로 동일 호수의 닭이라도 중량은 100g가량 편차가 있다. 절단육의 크기에 따라서도 조각 수에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같은 크기의 닭을 사용하더라도 업체와 메뉴, 튀김옷 두께, 조리 방법 등에 따라 중량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킨 한 마리당 뼈를 제거한 가식부 중량은 495~1085g 수준으로 평균 736g이었다. 이 역시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이 1085g으로 가장 많았고 교촌치킨의 교촌오리지날이 495g으로 가장 적었다.
치킨 한 마리당 열량은 1554~3103kcal로 평균 2121kcal로 조사됐다.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78~155%다. 열량이 가장 높은 메뉴는 쇼킹핫치킨으로 3103kcal, 열량이 가장 적은 메뉴는 굽네치킨의 고추바사삭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기름에 튀기는 방식으로 조리된 치킨은 지방 함량이 높고 첨가되는 양념 소스에 나트륨과 당류가 다량 함유돼 가급적 양념을 덜어내고 섭취할 것을 권장하며 1회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