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27일 서울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27일 서울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마약 논란 이후 50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경찰 소환 소환 조사에 임한 가운데 경찰이 최악의 경우 구속영장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조사 이후 구속영장 부분 포함해서 개별 혐의 성립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아인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의사에 대해 "개별적으로 치료 목적 외에 처방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의료법상 기재 사항 누락 부분이 있는지 같이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아인은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앞에 있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현재 유아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당초 지난 24일 출석할 예정이었던 유아인은 조사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모든 언론에 금요일에 출석한다는 기사가 나왔고 경찰이 이를 확인해줬다는 기사도 있는데 이는 관련 법규정 위배"라며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3일과 14일, 유아인 매니저와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유아인은 경찰 조사에 앞서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리기도 했다. 유아인이 선임한 변호사는 지난 2006년부터 11년 동안 검사로 근무한 인물로 2017년 12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합류했다. 현재는 김앤장이 아닌 'ㅇ' 법률사무소 소속이다. 해당 법률사무소에는 28년 전 검사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대검찰청 차장 검사,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 등을 지낸 검사장 출신 변호사도 소속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