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메탈배터리(LMB) 개발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현대차의 '배터리시스템어셈블리(BSA)' 협력 업체로 공식 선정된 덕양산업의 주가가 강세다.
13일 오후 2시43분 현재 덕양산업은 전일 대비 135원(3.35%) 오른 4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NGBS) 2023'에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방향을 주제로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발표자로 나선 류경한 현대차 배터리선행개발1팀장은 "현재 배터리 시장이 커지고 있는 건 그만큼 전기차 임팩트가 크다는 것"이라며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가 견인하고 있고,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만큼 배터리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완성차 회사가 직접 배터리까지 생산하는 '배터리 내재화'는 당장 추진할 뜻이 없다고 했다.
다만 현대차는 차세대 배터리의 경우 내재화에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류 팀장은 "LMB, 셀투팩(CTP)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해선 배터리 회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향후 현대차가 직접 뛰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는 LMB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양산업은 현대차에 전기차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다. 6년간 1조6000억원 규모의 칵핏 모듈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공급 중에 있으며, 현대차가 덕양산업을 '배터리시스템어셈블리(BSA)' 협력 업체로 공식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번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