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30일 풍수해 재난대응 훈련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8월9일 폭우로 물에 잠긴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 /사진=뉴스1
환경부가 30일 풍수해 재난대응 훈련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8월9일 폭우로 물에 잠긴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 /사진=뉴스1

환경부가 풍수해(태풍·호우) 재난대응 모의 도상훈련을 실시한다. 극한 강우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30일 오후 2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도상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환경부와 한강홍수통제소가 주관하고 기상청과 환강유역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지방자치단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홍수대응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상황은 지난해 8월 7~9일 중부 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를 가정해 진행된다. 당시 서울 동작구 누적 강수량은 515.5㎜에 달했으며 신대방동에는 1시간 동운 141.5㎜의 비가 내렸다.

훈련에서는 기관 간 위기대응 회의 실시, 기상·홍수 정보 공유, 댐 운영 관련 홍수통제소와 수자원공사 간 의사결정체계 등을 점검한다. 국가하천 홍수 취약지구도 살펴볼 방침이다.

유사 시 수방장비·자재를 신속하게 동원하기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체계도 확인한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황을 가정하고 하천 수위 상승에 따라 한강유역 홍수특보도 발령한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홍수대응 관계기관의 실전대응능력 향상을 목표로 이번 훈련을 준비했다" "홍수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