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 설립을 위한 총회가 오는 8월19일 개최될 예정이다. 조합장 후보 등록은 지난 14일 마감된 상태로 현 추진위원장인 최정희 후보와 비상대책위원회에 해당하는 '은마아파트소유자협의회' 대표인 이재성 후보의 2파전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사진=뉴시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 설립을 위한 총회가 오는 8월19일 개최될 예정이다. 조합장 후보 등록은 지난 14일 마감된 상태로 현 추진위원장인 최정희 후보와 비상대책위원회에 해당하는 '은마아파트소유자협의회' 대표인 이재성 후보의 2파전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손꼽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오는 8월 조합설립 총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현 추진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장의 2파전이 예상된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6일 회의를 열고 오는 8월19일 조합설립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조합장과 대의원을 선출하는 자리로 후보 등록은 지난 14일 마감했다.


조합장 후보로는 현 추진위원장인 최정희 위원장과 비대위 성격인 '은마아파트소유자협의회'의 이재성 대표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장 후보 등록을 위해선 소유주 추천서 500장을 확보해야 한다. 중복·무효 서류 등에 대한 위원회 검토 결과 최정희 후보는 1311장, 이재성 후보는 513장의 추천서를 받았다.

다만 일부 소유주들은 추천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알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선관위는 이 같은 조합장 후보 추천서 제출 현황을 지난 24일 전 소유주들에게 공지했다.

조합 창립총회는 8월19일 오후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전·우편 투표와 총회 당일 이뤄지는 투표 결과를 합산해 조합장이 선출된다. '주택법' 시행령 제20조 제4항에 따르면 창립총회 개최 시 전체 조합원의 20% 이상이 총회에 직접 출석해야 한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아파트와 상가 소유자 전체 4820가구 중 964가구가 총회에 자리해야만 개최가 가능하다.


사전투표는 은마아파트 관리사무소 내 선관위 사무실에서 진행되며 우편 투표는 8월18일까지다. 조합장 선거권은 조합설립 동의서 제출을 완료한 자에 한해 주어진다.

2003년 추진돼 2010년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층수 제한 등 규제와 상가 소유자와의 대립으로 사업이 지연되다가 지난해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됐다. 정비계획안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28개 동·최고 14층·4424가구에서 33개 동·최고 35층·5578가구(공공주택 678가구)로 탈바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