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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영업손실도 줄어든 점을 감안, 흑자 전환 시점이 다가왔다는 평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올 2분기 매출 3조6961억원, 영업손실 1315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3조3053억)보다 매출이 11.8% 늘면서 회사 출범 후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61.9%(3447억원→ 2132억원) 축소되며 흑자 전환 기대감을 키웠다.
SK온의 올 2분기 영업손실이 전분기보다 줄어든 배경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있다. IRA에서 규정한 생산세액공제(AMPC) 수혜가 회계상 이익으로 반영되며 1670억원의 손익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판매량 증가, 신규 공장 수율(생산품 중 양품 비율) 제고 등도 적자 축소에 영향을 줬다.
올 하반기 경영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영업손실 축소가 가능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분기 흑자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SK온은 신규 공장 조기 안정화와 고객사들의 판매량 증가로 인해 올 하반기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AMPC 수혜액도 상반기보다 늘면서 손익 개선이 확대될 것이란 게 SK온 관계자 설명이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열린 모회사 SK이노베이션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미국 연간 판매량은 10~15기가와트시(GWh)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판매량이 더 많을 것"이라며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수익성 증가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