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핀크
사진=핀크

핀크는 직업과 연차 등 비슷한 커리어 조건을 가진 사람들을 연결하고 이들이 서로의 연봉과 자산을 비교하고 관찰하면서 성공적인 생애설계를 할 수 있도록 금융SNS '리얼리'를 전면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개편 전에는 예적금, 투자 등에 국한된 금융 정보만 불러왔다면 새로워진 리얼리는 공공마이데이터를 연계해 인증된 연봉과 경력 정보를 도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직업·연차 등 비슷한 조건을 지닌 익명의 사람들이 서로의 데이터를 보며 소통하고 경쟁하는 환경을 조성해 실증적인 자가 점검과 재무계획 수립과 실현을 도울 계획이다.

우주 콘셉트인 리얼리에선 마이데이터로 등록한 자산규모에 따라 나눠진 행성에 배정된다. 배정된 행성에선 본인의 자산 순위는 물론 다른 사람들의 자산랭킹, 연령대, 직업, 연봉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다음 행성 진입을 위한 필요 금액도 그래프로 제공돼 자산 형성을 향한 동기를 유발한다.

또한 직업, 연봉, 근무지 등 다양한 기준별 연봉랭킹 또는 자산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본인의 상황을 다각도로 평가하고 실질적인 커리어 계획 및 자산 목표를 세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이 판교 개발자라면 개발직군에서 내 연봉 수준, 나랑 비슷한 조건의 사람들이 모은 자산 정보, 판교 직장인 중 내 연봉 등수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공개되는 모든 정보는 유저 동의 하에 제공되며 리얼리는 이용자를 특정할 수 없도록 별명(익명성) 기반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관심있는 사람의 프로필을 팔로잉하면 그 사람의 커리어와 자산 정보를 한 눈에 모아보고 참고할 수 있다. 내가 주도적으로 사람을 탐색해 금융 롤모델을 선택해 더 나은 금융 라이프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는 직장인만 이용이 가능하며 추후 공무원과 자영업자, 취업준비생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현준 핀크 대표는 "타인의 경험 및 노하우에 기반한 금융 및 커리어 데이터로 자신을 점검하고 자산 목표를 설정하도록 도와 고객들의 금융 생활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연봉, 자산을 시작으로 소비, 투자, 부동산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금융 라이프 서비스로 발전해 집단에서의 본인의 위치를 가늠하고 중요한 정보를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