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NYSE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가 금리인상 우려를 털어내며 소폭이나마 일제히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3%, S&P500은 0.40%, 나스닥은 0.45% 각각 상승했다.


최근 미국증시는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우려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증시는 이 같은 소식을 소화하면서 소폭이나마 모두 상승했다. 그동안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은 4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금리인상 우려로 국채수익률(시중금리) 상승은 지속됐다.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0.10% 상승, 4.54%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미국증시가 상승 반전에는 성공했지만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등 악재가 많이 남아 있어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 지는 미지수다.

투자자들은 이제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더 많은 통찰력을 얻기 위해 금요일(29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데이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니콜라가 12% 가까이 폭등하는 등 전기차가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1.47% 상승함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72%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중에는 아마존이 40억 달러를 투입, AI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으로 2% 가까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