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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허훈이 골밑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7.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9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이라는 목표를 내건 남자 농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추일승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농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95-55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농구는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4강서 이란에 덜미가 잡혀 동메달을 획득, 2연패가 무산됐다.
한국은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D조에 속해 인도네시아(26일), 카타르(28일), 일본(30일)과 경쟁한다.
각 조 4개 팀 중 3개 팀이 1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며 조 2위와 3위는 12강전을 통과해야 8강에 합류할 수 있다.
한국은 대회 전 오세근(SK)과 최준용(KCC), 문성곤(KT), 송교창(상무) 등 우수한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져 우려를 모았다.
하지만 이날 한 수 아래의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허훈(상무)이 20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김종규(DB)도 19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태 시작을 잘 마쳤다.
1쿼터를 20-8로 마친 한국은 확실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2쿼터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한국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전반을 50-31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계속해서 점수 차를 벌려 나갔고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