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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당일인 2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을 주제로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했다. 정쟁을 멈추고 여야가 함께 민생에 몰두할 것도 함께 제의했다.
이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 대한민국은 소멸국가로 접어들고 있다"는 표현을 서두로 장문을 남겼다. 이 대표는 이어 "기업부채가 IMF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 보다 더 심각하다"며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악화로 이자를 감당 못하는 기업도 폭증했다"고 덧붙이며 우리나라 경제가 빠르게 침몰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이 대표는 ▲강대국 종속외교 ▲이념 가치 논쟁을 통한 국민 편가르기 ▲쵠환경에너지정책 외면 등을 지적하며 "기쁨을 나누어야할 한가위임에도 웃음보다는 한숨이 앞선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님께 민생영수회담을 제안드린다"며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 대표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생의 핵심은 경제이고, 경제는 심리"라며 "대통령과 야당이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께 일말의 희망이라도 드릴 수 있고 국민의 삶이 반걸음이라도 나아진다면 이 모두가 국정을 전적으로 맡고 있는 대통령님과 정부 여당의 성과일 것"이라며 "대통령님의 전향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지난해 8월30일 전화통화를 한 적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양자 회담을 한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