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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달 3차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상황에서 위성발사장에서의 활동이 포착됐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위성사진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지난 22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차량 2대가 발사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도로가 공사 중인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발사 당시에는 발사 일주일 전 준비 과정 노출을 막기 위해 이동식 구조물로 덮는 모습이 포착된 반면 이번에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정황이 발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속단하긴 어렵다. 위성사진을 통해 발사정황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북한이 밤이나 새벽 시간을 이용하거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포착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은 최근 고체연료 방식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이전까지의 액체연료 방식은 연료주입 기간 및 거치 기간 등이 길어 발사 준비에 30일 이상 소요됐다. 하지만 고체연료 방식은 장착 후 바로 발사가 가능하다. 때문에 준비 기간이 7일 미만에 불과해 이를 사전 포착하긴 어렵다.
북한은 지난 5월 '만리경-1호'를 발사했고 지난 달에도 정찰 위성을 발사했다. 하지만 기체 결함으로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다음달 3차 발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