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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산업활동 주요 지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고유가와 고물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5일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8월 소비자물가는 3.4%를 기록하며 7월(2.3%)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지난 4월(3.7%)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로 석유류 하락 폭이 둔화하며 물가 상승세를 부채질했다는 분석. 여름철 이상 기후로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도 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9월 물가 역시 3%대 고물가가 불가피해 보인다. 국제유가는 9월 들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가격 역시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정부는 추석 주요 성수품 가격을 작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관리하기 위해 특별 대책을 가동했지만 고물가 흐름은 10월이 지나야 다시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에 앞서 오는 4일 '8월 산업활동 동향'을 통해 하반기 경기회복 흐름을 짚는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8월 국세수입 현황'을 내놓는다. 정부는 올 들어 7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조원이 넘는 세수 결손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밖에 6일에는 통계청이 올해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도 공개한다. 지난해 쌀 과잉 생산으로 산지 쌀 값이 대폭 하락하자. 정부가 쌀 값 보전을 위해 초과 생산분을 의무 매입하는 양곡관리법이 이슈로 부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