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 후쿠시마민보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가 오는 5일부터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 8월27일 원전 오염수 1차 방류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처리된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기 위한 이송 펌프의 모습. /사진=로이터
4일 일본 후쿠시마민보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가 오는 5일부터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 8월27일 원전 오염수 1차 방류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처리된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기 위한 이송 펌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가 오는 5일부터 시작된다.

4일 일본 후쿠시마민보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는 5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처리수)의 2차 해양 방출을 시작한다. 1차 방출 때와 같은 양인 약 7800t을 17일 동안 방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쿄전력은 지난 3일 많은 양의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트리튬 농도가 계산상 농도와 비슷한 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험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3일 오전 11시30분부터 약 1t의 오염수를 약 1200t의 바닷물로 희석해 수조에 넣어 채수했다. 트리튬 농도 측정 결과는 4일 저녁 공표할 예정이다. 농도가 예상 범위 내일 경우 오는 5일 해양 방출을 시작한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24일 1차 해양 방출을 개시했으며 지난 11일 완료했다. 설비에 큰 문제는 없었으며 일본정부와 도쿄전력, 후쿠시마현이 측정·공표한 원전 주변 바닷물이나 해산물에 포함되는 트리튬 농도에도 이상수치가 나타나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2차 방출 기간 중에도 방사능 물질에 대한 농도 측정을 지속한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할 수 없는 트리튬을 국가 기준의 40분의1(L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바닷물로 희석해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 약 1㎞ 해상에서 방출할 계획이다. 올해 약 3만1200t을 4차례에 걸쳐 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