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우 이선균이 28일 마약 투자 혐의로 검찰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은 가운데 이선균에게 마약을 건넨 유흥업소 여 실장 A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다. 대마와 향정 혐의를 받는 것은 이선균이 2개 종류 이상의 마약류를 흡입·투약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의 혐의를 포착했다. 해당 유흥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이선균은 A 씨로부터 협박을 받고 3억5000만원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다. A 씨가 집에서 직접 대마를 재배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A 씨는 "상추를 키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유흥업소 관계자는 28일 SBS와 인터뷰에서 "A 마담 같은 경우는 바빠 가지고, 손님이 워낙 많다. 강남 1등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 것인지도 주목된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린 인물은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다만 지드래곤은 27일 마약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된 후 출국 금지 조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