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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여러 대의 로봇이 협동해 제품을 조립할 수 있는 무인 시스템 자율도 8레벨 수준에 도달한 세계 최초 자율 제품조립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아진엑스텍 주가가 강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3분 기준 아진엑스텍 주가는 전일 대비 550원(5.28%) 오른 1만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디지털융합연구소 산업에너지융합연구본부 연구팀이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인지, 판단, 계획, 동작을 스스로 수행해 제품을 조립할 수 있는 다관절 로봇(로봇 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간의 능력에 가까운 섬세했한 손 동작이 필요한 조립 기능은 로봇 개발 분야에서도 까다롭고 복잡한 분야로 꼽힌다. 연구팀이 개발한 자율 제품조립 로봇 AI 기술은 4개 부품의 강제 끼우기, 구멍에 넣기, 나사 조이기 등 세 가지 조립 기능을 수행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크게 인지지능, 동작지능, 작업지능, 모션지능 등 4가지다. 인지지능은 카메라를 이용해 작업대와 부품 상자에 무작위로 놓인 부품과 조립 중인 반제품의 위치와 방향을 로봇이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지능이다. 동작지능은 부품과 반제품을 잘 잡고 세밀하게 조작할 수 있는 심층강화학습 지능이다. 끼우기, 넣기, 조이기 등 상황에 맞춰 조립 작업의 순서와 파라미터를 스스로 계획하는 작업지능도 개발했다.
조립 도중 오류가 발생할 경우 이상 상황을 감지해 스스로 실패를 복구하기도 한다. ETRI는 이 기술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무인 시스템 자율도 8레벨 수준에 도달한 세계 최초 자율 제품조립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아진엑스텍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함께 '다양한 다관절 상용로봇에 적용이 가능하고 빈피킹(Bin Picking) 및 이적재 작업에 특화된 지능형 컨트롤러 기술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돼 '제어 및 AI기능 구현을 위한 GPU를 내장하는 스마트 컨트롤러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한 이력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