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황씨 형수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는 황의조의 모습.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황씨 형수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는 황의조의 모습.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의 성관계 촬영물을 유포·협박한 혐의를 받는 황씨의 친형수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장혜영)는 황씨 형수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반포),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6월 황의조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며 황의조와 여러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생활 영상과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또 황씨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A씨는 황의조와 동행하며 그의 매니저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 디지털 포렌식 및 휴대전화와 편지 분석, 계좌와 통화 내역 확인 등 보완수사를 진행했다"며 "A씨가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고소 취소를 요구하며 협박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나섰다. 유포된 영상에 대해선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 삭제를 의뢰한 상태다.

황씨에 대한 불법촬영 혐의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