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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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미국 증시는 경기 연착륙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6%, S&P500은 0.41%, 나스닥은 0.45% 각각 상승했다. 특히 S&P500은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분야 일자리 수가 19만9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5만 개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이 기간 실업률 또한 3.7%로 집계되면서 시장 전망치인 3.9%를 하회했다.

할리우드 배우 노동조합과 미국자동차노조(UAW) 노조원들이 파업을 끝내고 일터로 복귀했고, 헬스케어와 레저·접객업 부문 일자리가 늘어난 게 원인으로 보인다.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다소 높았다. 11월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전달보다 0.4% 오르며 시장 예상치인 0.3%를 상회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노동 시장의 열기가 꺾이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연초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줄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미시간 대학이 조사하는 소비자 심리는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표는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랠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증시는 주간 기준으로도 나스닥이 0.7% 상승하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이로써 미증시는 6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0.49% 상승한데 비해 니콜라는 5.05% 하락,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반도체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수혜주 엔비디아가 1.95%, AMD가 0.43% 각각 상승했다. 인텔도 1.30%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1%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