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안에서 전선을 확대하면서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등 도심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리고 지상 작전을 이어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8일 하루 동안 가자지구 전역에서 육해공군 합동으로 45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 공습 과정에서 모스크(이슬람 사원) 인근 폭발물이 터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를 양쪽으로 둘러싸고 하마스의 터널망을 통해 건물에 침입해 하마스군을 제압하고 있다. 칸 유니스는 현재 100만명 이상의 난민이 머무는 곳으로, 이스라엘군은 이 곳을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은신처로 추정하고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은 유대교의 겨울 명절인 하누카를 맞아 가자지구 남부에서 열린 촛불 점등 행사에 참석해 "매일 성과가 있고, 최근에는 더 많은 테러리스트들이 항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의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는 신호인만큼, 더욱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도 했다.

[영상] 이스라엘, 가자지구 남부 공세 강화…위기의 라파 국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