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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3월4일부터 7월 31일까지 5개월간 피싱 범죄에 이용되는 8개 주요 범행 수단을 집중적으로 차단하고 범죄조직을 운영하거나 범행에 가담한 조직원을 특별단속한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8개 주요 범행 수단은 ▲불법 개인정보 자료 ▲대포폰 ▲불법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 ▲미끼 문자 ▲악성 앱 ▲대포 계정(SNS) ▲대포통장 ▲불법 환전, 상품권·가상자산 등 이용 자금세탁 등이다.
경찰은 피싱 범죄가 여러 범행 수단을 활용하며 역할별로 분업화된 '광역·조직범죄' 형태를 띠고 있는 만큼 범행 시도 자체를 막기 위해 단계별 범행 수단도 차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2021년부터 시작된 범행수단 단속으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피해 금액이 18% 감소했고 상선 조직원 검거는 3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경찰은 콜센터의 범행 시도부터 자금세탁 과정에 이르기까지 범행 전 과정에 가담한 조직원 검거 활동도 강도 높게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검거된 상위 조직원에게는 범죄단체 조직·가입죄를 적용해 중형을 유도하고, 해외 수사기관과의 적극적인 공조 활동으로 범죄자들의 재범의지를 차단할 예정이다. 수사 과정에서 발견한 범죄수익은 바로 몰수·추징보전 하는 등 피해복구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피싱 범죄가 기관 사칭, 대출 빙자, 자녀·지인 사칭은 물론 부고, 결혼, 택배, 과태료, 카드발급 등 다양한 유형의 미끼 문자를 보내 악성 앱 설치(URL) 버튼을 누르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르는 전화나 문자메시지 확인 시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며 "미끼 문자를 수신한 경우 휴대전화 스팸 신고 기능을 이용해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