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서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은 푸바오 케이지에 손을 넣는 중국 관계자의 모습.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서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은 푸바오 케이지에 손을 넣는 중국 관계자의 모습.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한국을 떠나 중국에 도착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에서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푸바오는 지난 3일 중국 청두 솽류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생중계한 현지 보도 영상이 공유됐다. 하지만 영상 속 케이지 안에 있던 푸바오는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깜짝 놀라거나 가쁘게 숨을 헐떡이는 모습 등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특히 푸바오의 케이지를 두드리거나 케이지 구멍에 손을 넣는 중국 관계자의 행동은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한 누리꾼은 "우려했던 일이 생겨 안타깝다" "낯선 환경과 이동에 지쳤을 푸바오에게 일부러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이냐" "장갑도 끼지 않은 손으로 만지면 검역이 무슨 소용인가" "이런 푸대접을 하려고 데려갔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내에서도 케이지 구멍 사이로 손을 넣은 관계자의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를 통해 "케이지에 넣은 손가락이 잘렸으면 좋겠다" "푸바오가 겁먹었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이에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SNS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센터 측은 "해당 인원은 센터의 전문 수의사들이고 손가락 터치는 푸바오의 컨디션 체크를 위해 필수적인 검사였다"며 "푸바오는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푸바오는 검역을 위해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 도착해 격리·검역 구역 내실에 입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분간 푸바오는 이곳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