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린다. /사진=박찬규 기자
세계 전기차 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린다. /사진=박찬규 기자

'세계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리는 'EVS'(세계전기차학술대회-전시회)의 37번째 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17일 EVS37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사흘 동안 열리는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서는 12개국 160여개의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들이 참가해 총 550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기술과 차세대 기술을 장착한 신규 전기차를 선보인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드레스업으로 레저용과 화물용 등 3종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CES2024'에서 선보였던 '모비온'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이번 EVS37 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전시에는 한국(63%)기업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며 유럽(21%), 중국 및 아시아(12%), 미주(4%)등 글로벌 기업 참여가 예고됐다. 일반인 참관 신청자가 1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내로라 하는 세계 최고 석학들이 모여 전기차의 한계로 지적되는 '열폭주(Thermal Runaway)' 해법 등을 논의하는 '전기차 테크 서밋(EV Tech Summit)' 세션을 진행한다. 꿈의 배터리 생산 등 최근 전기차의 화두들에 대한배터리 분야의 석학 아흐마드 페사란(Pesaran) 미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박사, 전고체(全固體)배터리 최고 권위자인 셜리 멍(Meng) 시카고대 석좌교수 등이 참석한다.
선우명호 EVS37 대회장 겸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 /사진=박찬규 기자
선우명호 EVS37 대회장 겸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 /사진=박찬규 기자

선우명호 EVS37 대회장 겸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은 EVS37 개막에 앞서 기자단담회를 갖고 "세계 전기차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EVS의 서울 대회가 가장 혁신적인 전기차 기술력의 경쟁 무대가 될 전망"이라며 "전기차 뿐만 아니라 배터리시장을 선도하는 여러 국내외 기업이 대거 참석해 고도의 기술력을 뽐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톱6 배터리 제조사에 한국의 3사, 2024년 전기차 시장점유율 톱3 진입이 확실시되는 노력이 축적돼 이미 대한민국은 전기차의 메카로 부상했고 EVS37 대회는 한국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