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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8만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39개월 만에 최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10만명 가까이 늘어나며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1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명 증가했다.
국내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9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증가 폭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2021년 2월(-47만명) 이후 가장 낮았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1~2월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다가 지난 3월 10만명대로 떨어진 후 4월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해 1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5월 취업자 수는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 26만5000명 늘어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7만4000명, 2만7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선 16만8000명, 40대에서 11만4000명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9개월, 23개월 연속 감소세에 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17만3000명 감소하며 19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3만8000명(0.8%) 늘어난 450만2000명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6개월 연속 증가했다. 금융 및 보험업에서 1000명(0.1%) 늘었고 농림어업 분야에서는 3만4000명(-2.0%)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5%로 전년동월과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오른 70.0%로 집계됐다.
지난달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7000명(12.3%) 증가했다. 지난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에 해당한다. 국내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전체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오른 3.0%를 기록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74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2000명 감소했다. 비경재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6만4000명으로 3만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