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국 개원의 등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 사진은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사진=뉴스1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국 개원의 등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 사진은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사진=뉴스1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국 개원의들과의 소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좋은 백신을 만들어도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접종까지 이어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부산, 인천, 판교, 광주 등 전국 주요 지역 일반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SKY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감염병 및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만들어진 'SKY 심포지엄은' 2015년부터 매년 진행돼왔다.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낮아진 접종률을 높이고 국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겠다는 게 SK바이오사이언스 계획이다. 성능이 뛰어난 백신을 개발해도 대중과 가장 가까이 있는 병·의원의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접종까지 이어지기 어렵다는 시각에서 비롯됐다.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올해 행사는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의 최신 업데이트 내용과 감염병 관련 글로벌 트렌드를 다뤘다. 독감 등 주요 호흡기 감염병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마스크 사용 감소로 호흡기 감염병이 증가하는 추세여서다.

행사에 참석한 개원의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예방접종에 대한 피로감과 불신이 커진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호흡기 감염병 발병률이 높아진 가운데 대중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국내 유일 세포배양 방식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의 사례 연구 발표를 통해 세포배양 방식의 특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세포배양 방식으로 제조된 독감백신은 제조 과정에서 유정란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낮아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과 일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균 배양기를 통해 동물 세포를 배양해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항생제나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