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전체 명령대상 의료기관 중 4.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소재 대학병원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뉴스1
오는 18일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전체 명령대상 의료기관 중 4.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소재 대학병원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뉴스1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의료계 집단휴진을 계획한 가운데 이날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전체의 4%가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18일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1463개소로 전체 명령대상 의료기관의 4.02%로 집계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앞서 의료법 제59조 제1항에 따라 진료명령·휴진신고명령을 3만6371개의 의료기관에 발령한 바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의협이 사전에 조사했던 내용과 대조된다. 의협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집단행동 관련 설문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총유권자(11만1861명) 중 63.3%(7만800명)가 투표에 참여했고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90.6%(6만4139명)가 찬성했다. 집단휴진을 포함해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인원은 투표자 중 73.5%(5만2015명)에 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전 휴진신고율이 4.02%이지만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집단행동 예고 당일 집단휴진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며 "환자들의 지역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문 여는 병·의원을 안내하는 등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