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성이 외국인 입장료를 4배 올리는 방침을 검토중이다. 사진은 히메지성의 모습. /사진=일본정부관광국 홈페이지 캡처
히메지성이 외국인 입장료를 4배 올리는 방침을 검토중이다. 사진은 히메지성의 모습. /사진=일본정부관광국 홈페이지 캡처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유산 중 하나인 효고현 히메지성이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4배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히메지시는 전날 열린 국제회의에서 "성에 방문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입장료를 4배 이상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요모토 히데야스 히메지시 시장은 "(히메지성은) 7달러(약 9700원)면 들어갈 수 있는데 가격을 더 올릴까 생각하고 있다. 외국인에게는 30달러(약 4만원)를 받고 일본인은 5달러(약 6900원) 정도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히메지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히메지성의 입장객 약 148만명 중 외국인 관광객은 30%인 45만여명으로 지난해 최다를 기록했다.

히메지시는 입장료 인상으로 얻은 수익을 히메지성 보수하는 데 활용하거나 오버투어리즘(지나치게 많은 여행객으로 발생하는 기술적·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에 사용할 방침이다.


현지에서는 이중가격 설정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해당 소식이 확산하자 일본 최대 포털 야후 재팬에서는 83%가 넘는 다수가 이중가격 설정에 찬성했다.

최근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자국인 요금을 차등화하는 이중가격제를 실시하는 식당이 많아지고 있다.

도쿄 시부야구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 거리·공공장소에서의 야간 음주를 금지했다. 가와구치코 마을에서는 후지산 사진 촬영 명소를 가림막으로 가리는 등 오버투어리즘 대책 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