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출범한다. 사진은 지난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로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의료계 총궐기대회. /사진=임한별 기자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출범한다. 사진은 지난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로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의료계 총궐기대회. /사진=임한별 기자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기구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출범한다. 향후 구체적인 투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점을 감안, 추가 집단휴진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등은 의협 산하에 올특위를 출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올특위는 총 14인으로 구성되며 모든 의결을 만장일치로 결정한다.


올특위 구성은 교수·전공의·시도의사회 대표로 총 3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의협은 위원과 간사 2인이 참여한다. 교수 및 전공의는 각각 공동위원장 1인과 위원 3인으로, 시도의사회는 공동위원장 1인과 위원 2인으로, 의대생 대표는 의원 1인으로 올특위에서 활동한다.

올특위는 오는 22일 첫 회의를 열고 전국 대학병원 등 휴진 현황을 취합할 예정이다. 향후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논의하기도 한다. 의료계가 힘을 모은 만큼 향후 집단휴진 동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의협은 정부에 사태 해결을 위한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의료계와 의대 정원 증원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논의사항은 의료개혁특위(의개특위)와 별도로 의료계와 논의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등이다.


의협은 "정부 답변이 없을 경우 올특위는 22일 예정된 첫 회의부터 왜곡된 정책을 바로잡을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