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와 개인형 이동장치(PM) 등을 이용해 난폭 운전을 일삼던 따릉이 폭주 연맹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자인 고등학생이 검거됐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시내 폭주를 예고한 '따릉이 폭주 연맹'을 단속하기 위해 나온 경찰. /사진=뉴스1
따릉이와 개인형 이동장치(PM) 등을 이용해 난폭 운전을 일삼던 따릉이 폭주 연맹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자인 고등학생이 검거됐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시내 폭주를 예고한 '따릉이 폭주 연맹'을 단속하기 위해 나온 경찰. /사진=뉴스1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유 자전거 따릉이와 개인형 이동장치(PM) 등을 타고 난폭운전을 하는 일명 '따릉이 폭주연맹'(이하 따폭연)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한 인물이 남자 고등학생으로 파악됐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찰청은 따폭연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자인 고등학생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10대 또래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8월4일 오후 6시 성수동 일대에서 집결해 용산까지 폭주 행위를 하겠다"는 예고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A군은 오는 10일 오후 7시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폭주 행위를 계획한 혐의도 받는다.
따릉이 폭주 연맹 운영자인 10대 남자 고등학생은 현재 계정에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고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진=따릉이 폭주 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따릉이 폭주 연맹 운영자인 10대 남자 고등학생은 현재 계정에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고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진=따릉이 폭주 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현재 따폭연 계정은 모든 글을 내린 상태다. A군은 해당 계정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A군은 "저의 불찰과 옳지 않은 행동들로 인해 피해 보신 시민과 경찰관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저로 인해 어린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확산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미성년자이기는 하지만 최근 따폭연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지난 주말 대규모 경찰력이 동원되고 사회적 불안과 우려에 대한 신고가 급증했다"며 A군에 대해 형법상 특수협박죄 등 법률 적용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