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라이더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머니투데이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차기 의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오는 5월 차기 연준 의장 선임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강력한 차기 연준 의장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라이더가 연준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은 이번주 초 6%에서 지난 23일 오후 기준 47%로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월가가 밀접한 관계를 가진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에 베팅이 몰린 결과다. 라이더는 폴리마켓에서 가장 유력한 연준 의장 후보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지명 가능성은 같은 기간 64%에서 35%로 29%포인트(p) 떨어졌다. FT는 이 사안을 잘 알고 있는 복수의 인사들을 인용해 재무부 당국자들이 최근 대형 채권 투자자들에게 라이더에 대한 의견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재무부가 시장 참여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지만, 최근 라이더에 대한 문의가 더욱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지난 20일 연준 의장 후보군이 4명으로 좁혀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을 모두 개인적으로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후보군으로는 라이더와 케빈 전 이사를 비롯해 케빈 해싯 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이 중 라이더는 정통 중앙은행·정부 관료 출신이 아닌 순수 시장 출신 인물이다. 블랙록에서 2조4000억달러 규모의 채권 투자 전략을 총괄하는 저명한 시장 전문가다.

20여년간 리먼 브러더스 근무를 거쳐 R3 캐피털 파트너스를 설립·운영하다 2009년 회사 인수와 함께 블랙록에 합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