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이 가능한 온라인 사이트에 '국민들이 더 죽어 나가야 한다'라는 취지의 글이 게재된 것을 언급하며 유감을 표했다. 사진은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정부가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이 가능한 온라인 사이트에 '국민들이 더 죽어 나가야 한다'라는 취지의 글이 게재된 것을 언급하며 유감을 표했다. 사진은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정부가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이 가능한 온라인 사이트 게시판에 '국민이 더 죽어 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게재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응급의료 등 비상 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이 가능한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된 '국민들이 더 죽어 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언급했다.


정 실장은 "의사와 의대생들만이 가입이 가능한 게시판에서 '국민들이 더 죽어 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다수 게시됐다"며 "일부 의사 또는 의대생들의 잘못된 인식과 행동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에서도 환자 곁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들의 노고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선배와 동료 의사들은 일부 의사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바로잡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 의료진, 정부가 모두 협력해야 할 때"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의사, 의대생만 가입이 가능한 한 온라인 사이트에 "'견민', 개돼지 XX들 더 죽이면 이득이다" "사람들이 더 죽어 나갔으면 좋겠다" "조선인이 응급실 돌 다 죽어도 아무 감흥이 없다. 더 죽어서 뉴스에 나와줬으면 하는 마음 뿐임" 등의 글이 게시돼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