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올해 겨울 기온이 영하 18도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지난 1월25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잔뜩 움츠린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 /사진=뉴스1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올해 겨울 기온이 영하 18도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지난 1월25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잔뜩 움츠린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 /사진=뉴스1

올 겨울 기온이 영하 18도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지난 23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올해 여름 기온이 40도를 넘길 것이라고 예측한 것에 대해 "올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던 건 저만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기상기구에서도 슈퍼 엘리뇨가 끝난 두 번째 해이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아직 더위가 끝난 것이 아니라며 "지난해도 11월 중순경에 낮 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가다가 그 다음날 갑자기 20도 이상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너무 덥다가 더위에서 조금 벗어나니 가을이 왔다고 대단히 좋아하지만 당장 내일부터 거의 30도 가까운 고온이 또 이어진다"며 "이런 더위가 적어도 11월 초순까지는 갈 것으로 생각된다. 그 이후에 갑자기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겨울 기온 전망에 대해선 "영하 18도 이하로 떨어졌던 2021년, 2022년 겨울과 이번 겨울이 좀 비슷한 패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겨울로 접어들면 라니냐 현상(동태평양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것)으로 옮겨가 우리나라와 북미대륙 쪽으로 북극 한파가 강하게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