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현대로템의 중장기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은 28만3000원으로 설정했다.
22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8%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전 사업부문의 성장에 기인한다. 레일솔루션과 에코플랜트 부문의 수주잔액은 각각 18조원, 8000억원이며 매출인식률은 2.9%, 19.6%로 가정했다.
핵심 사업부인 디펜스솔루션 매출은 1조원으로 전년대비 12.1% 증가할 전망이며 그동안 외형 성장을 주도해 온 수출 매출은 폴란드 1차 계약의 기여도가 감소하는 가운데 2차 계약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전년대비 20.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영업이익은 2954억원, 영업이익률은 17.6%로 각각 전년대비 82.7% 증가, 6.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운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폴란드 2차 계약이 초기 구간이라는 점을 감안해 수익성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2024년 4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손익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 증가율은 한 자릿수 초반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 애널리스트는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 부문 가동률이 2024년 1분기(1~3월)부터 현재까지 100% 이상을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수주잔액과 연내 예상되는 페루 이행계약을 감안할 때 이 같은 흐름은 2027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K2 전차 생산능력은 2022년 폴란드 수주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그는 "현재 수주파이프라인은 시가총액 대비 1.7배 규모인 4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면서도 "충분한 잠재 수요와 달리 수주 확보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채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K2 전차의 지속적인 증설은 향후 수주 확보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2026년과 2027년에도 연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하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8년과 2029년의 증익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신규수주 확보 시 탄력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