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연매출 1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대웅제약 본사.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연매출 1조5000억원을 처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제품인 보톨리눔 톡신 '나보타'와 헬스케어 산업 확대에 따른 성과로 보인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세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지난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5799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도 1조4266억원, 1479억원 대비 11.1%, 25.4% 늘었다.


특히 미용과 치료 목적으로 쓰이는 나보타는 대웅제약의 성장성을 최전선에서 이끌고 있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나보타는 2019년 국내 기업 톡신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고 미국 시장에 진출에 성공하며 대웅제약을 대표하는 상품 중 하나로 거듭났다. 수출 첫해 445억원이던 나보타의 매출은 2024년 1864억원까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증권사 등이 예측한 나보타의 지난해 매출은 2399억원으로 전년도(1864억원)보다 28.7% 증가했다. 나보타는 글로벌 선도 제품으로 알려진 '보톡스'와 비교했을 때 발현 시간이 빠르고 70~80% 수준의 지속기간을 보여준다. 덕분에 미국 2030세대의 호평을 받으며 시장 점유율 14%를 확보했다.
대웅제약이 핵심 제품인 나보타를 필두로 연매출 1조5000억원 돌파를 노린다. 사진은 나보타. /사진=대웅제약 제공

헬스케어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의 활약이 컸다. 씽크는 환자의 심전도, 산소포화도, 혈압, 체온 등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24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병상 시스템이다.

대웅제약은 국내 70만병상 중 55만병상을 씽크 타깃으로 설정 중이다. 지난해 10월까지 1만3000병상에 설치했으며 올해 최소 5만병상 누적 수주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대웅제약은 씽크의 개발사인 씨어스테크놀로지와 공급계약을 체결 후 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병원에 씽크를 판매하고 일부를 유통 마진으로 가져가는 방식인데 고마진 신사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지난해 4분기까지 헬스케어 예상 매출을 515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전년도(280억원) 동기보다 84.7% 늘어난 액수다.

최근 2년(2023~2024년)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한 대웅제약은 지난해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연간실적발표는 다음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 등 매출이 늘어 지난해 실적은 좋을 것 같다"며 "주력사업으로 밀고 있는 헬스케어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약가제도 개편 등 변수가 많아서 지난해보다 (실적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