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구조대원들이 설악산 하산 도중 부상을 입은 스웨덴 국적 여성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뉴스1DB(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소방 구조대원들이 설악산 하산 도중 부상을 입은 스웨덴 국적 여성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뉴스1DB(강원도소방본부 제공)

해가 질 무렵 강원도 설악산에서 하산하다 다친 스웨덴 국적 여성이 본국 남자친구의 구조요청 덕분에 무사히 병원 치료를 받았다.

13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6시56분쯤 스웨덴에 거주하는 A씨로부터 설악산을 등반하던 여자친구 B 씨(20대)의 구조요청 신고가 원어로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한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신고가 접수되면서 통역 담당 직원을 거쳐 B씨의 위치를 찾았다. 당시 B씨는 혼자 하산하던 도중 3m 아래로 떨어져 머리 등을 다친 상태였다고 한다.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 구조대원들은 1시간30분 만에 B 씨를 발견, 응급조치한 뒤 자정쯤 원주의 한 대형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당시 한국말이 아닌 언어로 구조요청이 있어서 통역을 통해 위치를 파악하고 구조할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