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받는 근로소득자의 연평균 소득이 4200만원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고소득을 올리는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만큼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사진=이미지투데이
월급을 받는 근로소득자의 연평균 소득이 4200만원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고소득을 올리는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만큼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사진=이미지투데이

월급을 받는 근로소득자의 연평균 소득이 4200만원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상위 1% 연봉은 평균 3억원을 웃돌아 이목을 끈다. 고소득을 올리는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만큼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동구남구을)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시도별 및 분위별 근로소득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전체 근로소득자는 2053만961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받은 총급여는 865조4655억원으로 1인당 평균 급여는 4123만6000원이었다. 상위 1% 근로소득자는 3억3134만원을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상위 1%의 근로소득이 5억6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3억817만원)도 3억원을 웃돌았다. 상위 1%의 근로소득이 2억원을 밑돈 지역은 강원(1억8756만원)과 전북(1억9757만원) 두 곳이었다.

상위 1%의 소득을 올리는 근로소득자 2명 가운데 1명은 수도권 직장에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20만5396명의 상위 1% 근로소득자 가운데 11만1601명(54.3%)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직장에 근무했다.


상위 0.1% 근로소득자는 총 2만539명으로, 이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9억8798만원이었다. 마찬가지로 서울의 상위 0.1% 근로소득이 19억195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8억1119만원) ▲부산(7억6426만원) ▲제주(7억193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안 의원은 "서울과 지방의 고소득자 평균 임금 격차가 2배가 넘는 등 소득에서도 서울 쏠림 현상이 확인됐다"며 "고부가가치 산업을 발전시켜 지방에서도 고소득을 낼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