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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시 파텔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 지명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본인 소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자신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파텔은 FBI 국장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파텔의 FBI 국장 임명 소식을 전해 기쁘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파텔에 대해 "뛰어난 변호사이자 수사관이며 '미국 우선주의'의 투사"라며 "부패를 폭로하고 정의를 수호하며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데 경력을 바쳤다"고 설명했다.
잘 알려진대로 트럼프는 정부 법 집행기관과 정보기관에 대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1기 집권 시절에 대한 연방 수사에 분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집권에서는 감시자가 아닌 자신을 보호할 인물을 수장으로 앉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공화당이 상원을 주도하고 있음에도 파텔의 인준 여부는 확실치 않다. 그는 워싱턴에 위치한 FBI 본부 폐쇄 등 FBI의 영향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FBI에 추가 자원을 요청했던 이전 국장과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FBI의 영향력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