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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가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동행을 이어간다.
3일 KT는 로하스와 총액 180만달러(약 25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구단과 인연을 이어간 로하스는 한국에서 6번째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로하스는 2017년 KT의 외국인 타자로 합류해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맹활약한 로하스는 4시즌 동안 KBO 최고의 외야수로 군림하며 KT의 중심 타선에서 활약했다. 수비 능력도 뛰어나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로하스는 2020시즌 당시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192안타 47홈런 145타점 116득점을 기록하며 타격 4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이런 활약으로 일본 프로야구( NPB) 명문 팀 한신 타이거스의 러브콜을 받으며 팀을 떠났다.
그러나 로하스는 NPB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2년 만에 팀을 떠났다. 반면 KT는 로하스가 떠난 다음 시즌인 2021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도미니카 리그와 멕시코 프로야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로하스는 2024년 또다시 KT로 돌아왔다. 4년 공백에도 불구하고 로하스는 올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 188안타 39홈런 112타점 108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팀의 강한 1번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나도현 KT 단장은 "로하스는 지난 시즌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검증된 선수로 내년 시즌에도 팀 타선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며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KT는 내년 시즌 함께할 외국인 선수 3명 체계를 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KT는 앞서 윌리엄 쿠에바스와 재계약,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뛰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