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가 올 11월까지 약 30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대전 서구 신협중앙회관 전경 / 사진=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가 올 11월까지 약 30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대전 서구 신협중앙회관 전경 / 사진=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가 올해 수십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냈다.

신협은 올해 11월까지 약 30억원에 달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 피해 예방 건수는 대구·경북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충남과 인천·경기가 각각 7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서울과 부산·경남이 각각 6건, 광주·전남 5건, 강원 3건, 충북 및 제주가 각각 1건의 피해를 차단했다.

신협이 사전에 방지한 주요 보이스피싱 유형은 ▲검찰·기관·카드사 사칭 20건 ▲대출사기 13건 ▲자녀납치 협박 8건 ▲개인정보유출 3건 ▲인출책 검거 1건이다.

앞서 신협은 올 8월 통신사기 피해환금법' 개정에 따라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 모니터링실을 신설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은 단말기 정보와 거래 데이터 등을 수집·분석해 의심스러운 거래나 비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탐지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신협은 11월까지 의심 거래 77건에 대해 지급정지를 실시해 12억원의 추가 피해를 막았다.


박용남 신협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촘촘한 시스템을 구축하며 예방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협은 이번 보이스피싱 예방 모범사례를 전국 지점에 공유하고 소비자 피해를 막아낸 우수 직원 6명을 선정해 중앙회장 표창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