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내년부터 '교통복지 실현의 원년'으로 삼고 김해-부산-양산 시내버스 환승버 요금 전면 폐지, 읍면버스 순차적 도입 등 교통 정책을 27일 발표했다./사진=김해시
김해시가 내년부터 '교통복지 실현의 원년'으로 삼고 김해-부산-양산 시내버스 환승버 요금 전면 폐지, 읍면버스 순차적 도입 등 교통 정책을 27일 발표했다./사진=김해시

김해시가 2025년을 '교통복지 실현의 원년'으로 선언하며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이동권 강화와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종합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2025년 상반기부터 김해시는 경남 시내버스 요금 인상 시기에 맞춰 김해-부산-양산 간 대중교통 환승요금을 전면 폐지한다. 경전철을 제외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환승 시 추가 요금이 없어져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홍태용 시장은 27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편의 증대를 목표로 저비용 고효율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김해시는 읍면 지역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순환형 '읍면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한림, 생림, 진례, 대동 등 4개 읍면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하며 주민 의견을 반영해 운영 방식을 보완한 뒤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노선버스 대비 운송비를 줄일 수 있는 15인승 지선형 버스를 도입하고 노선입찰형 한정면허와 현금 없는 버스를 적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특히 읍면 소재지와 관공서, 병원, 시장 등 주요 시설 간 접근성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새해부터 김해시는 대중교통비 환급제도인 K-패스를 기반으로 경남 K-패스를 시행한다. 김해시가 예산의 60%를 부담하며 75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층은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를 100% 환급받을 수 있다. 일반 시민도 월 15회 이상 이용 시 최대 30%의 환급 혜택을 받는다. 이를 위해 김해시는 농협과 협력해 시민들이 K-패스를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