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13타석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사진은 탬파베이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의 모습.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긴 침묵을 깨고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소속팀 탬파베이도 8-2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시즌 2호 홈런 포함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이번 시리즈 1번 타자로 낙점했다. 그러나 그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최근 두 경기에선 9타수 무안타, 지난 11일부터 13타석 연속 침묵했다.

1회 첫 타석에선 사구로 출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호건 해리스의 4구째 포심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선 기다렸던 안타가 나왔다. 김하성은 6회 1사 상황에서 벤 보든의 2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생산했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선 션 뉴컴의 3구째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그는 시즌 5호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 찬스를 이어가려 했으나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88에서 0.209까지 상승했다. 위닝시리즈를 챙긴 탬파베이는 59승 63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