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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속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맞물리면서 지난해 12월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한달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024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0.2%로 한달전(82.7%)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의 비율이다. 낙찰가율이 높을수록 경매 물건에 대한 평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서구 풍암동 금호타운 2층의 경우 감정가(6억300만원) 대비 100.3%인 6억500만원에 낙찰됐다. 광산구 수완동 코로롱하늘채 10층 낙찰가는 7억3900만원으로 감정가대비 78.6%에 새 주인을 찾았다.
전남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77.9%로 한달전(82.4%)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화순군 계소리 오성2차 13층은 감정가(8050만원) 대비 91.8%인 7390만원에 낙찰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하락한 것은 대출규제 강화로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얽히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