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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1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적 변화를 기회로 삼기 위한 민관 합동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경남의 경제 관련 기관과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도지사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경남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조선, 항공, 방산 분야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를 기회로 삼아 지역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국내외 경제 동향과 경남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이후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과 물가 상승 압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남연구원은 경남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복합위기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환율, 물가, 금리 변동에 대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경상남도는 △촘촘한 민생경제 회복 △든든한 기업 육성 △Big10+AI 신산업 육성이라는 3대 목표 아래 41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 도지사는 "내수 침체와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예비비 투입, 예산 조기 집행 등 민생안정 대책을 시행 중"이라며 "행정과 경제계가 협력해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