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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2025.01.0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오는 20일 성대하게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유럽의 극우 정치인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정부를 대표해서는 워싱턴 주재 대사인 안드레아스 미카엘리스가 참석하지만, 독일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공동대표인 티노 크루팔라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크루팔라는 오는 20일 행사에 대한 "초대를 수락"했으며 당의 부대표인 베아트릭스 폰슈토르히와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 지도자들이 미국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관례가 아니며 대사 외엔 현 독일 정부의 정치 대표자들도 참석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각국 극우 지도자들은 트럼프 취임식에 모이고 있다. 영국 개혁당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와 프랑스 재정복당 대표인 에릭 제무르 등 유럽의 다른 유명 극우 인사들도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남미의 트럼프'로 불렸던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은 취임식에 참석하고자 했지만 좌절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 대법원에 여권을 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날 거부당했다.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형사 고발을 앞둔 보우소나루는 브라질 대법원의 명령에 따라 2024년 2월 여권을 뺏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