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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가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선배 기상캐스터 김가영의 과거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10일 온라인상에서는 지난해 1월 올라온 김가영의 SNS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김가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시청했다고 밝히며 SNS에 "'더 글로리' 과몰입러로서 기상캐스터 팩트 체크"란 글을 올렸다.
김가영은 기상캐스터에 대해 "적당히 화려한 직업? 빡세게 노력하는 직업"이라며 "일상뿐 아니라 안전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요"라고 말했다.
또한 "원고를 대신 써준다? CG 의뢰부터 취재와 원고 작성까지 오롯이 캐스터의 몫. 때로는 제보 사진, 음악과 의상, 소품까지요"라며 '더 글로리' 속 기상캐스터 박연진과 실제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가영은 박연진 역을 맡은 임지연에 대해 "임지연 님은 확신의 기상캐스터. 농담 아니고 현직이신 줄. 얼마나 노력하셨을지. 더 팬 됐어요"라는 말로 연기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김가영의 글을 다시 본 누리꾼들은 "괴롭힘은 언급 안 했네. 팩트라서?", "안 괴롭힌다는 얘기는 없네", "지금 보니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이 공개한 MBC 기상캐스터 6명 중 고인과 고인의 동기를 제외한 '선배 4인 단톡방'의 대화 내용 중에는 "더 글로리 연진이는 방송이라도 잘했지"라며 고인을 비꼬는 대목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