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연루된 청년들에게 수익금을 기부하는 이른바 '책팔이'가 등장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한 출판사가 '그래도 윤석열' 책을 판매 중인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연루된 청년들에게 수익금을 기부하는 이른바 '책팔이'가 등장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한 출판사가 '그래도 윤석열' 책을 판매 중인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수익금은 서부지법 폭거에 항거한 이들을 위해 사용된다"며 석동현 변호사가 쓴 '그래도, 윤석열' 책을 판매하는 이른바 '책 팔이'가 등장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는 출판사 '글마당 앤 아이디어북스' 직원이 책 판매 부스를 차리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가판대에 올려진 책은 윤 대통령과 40년 지기이자 현재 변호인단 소속인 석동현 변호사가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쓴 '그래도, 윤석열'이었다. 이 책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후부터 대선 출마까지의 과정을 칼럼 형태로 다룬 책이다.

현장 직원은 "수익금의 10%는 서부지법 폭거에 항거한 청년들을 위해 쓰인다"며 지나가는 지지자마다 구매를 권유했다. 이날 부스에서는 정가보다 낮은 금액에 판매됐다. 이를 두고 직원은 "이 책은 출판된 지 2년이 지났다"며 "다음 주에 석 변호사가 계엄 이후 상황을 담아 개정판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연루된 62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 한 바 있다. 출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감금 ▲현존건조물방화미수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을 두고 "서부지법의 폭거에 항거하다 구속된 사람들"로 표현했다.


해당 출판사는 '문재인 정권의 사학 죽이기' '대한민국 정통사관' '조국의 시간, 윤석열의 시간' 등을 출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