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가 Super(슈퍼)365계좌를 통해 리테일 부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메리츠증권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가 Super(슈퍼)365계좌를 통해 리테일 부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메리츠증권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가 Super(슈퍼)365계좌를 통해 리테일 부문 투자를 이어간다.

장 대표는 19일 '메리츠금융그룹 2024년 경영실적 IR'(투자자 설명회)에서 슈퍼365계좌 제반 비용에 대해 "내년 말까지 최대 1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단순 비용에 집중하기보다는 리테일 부문에서 시너지 내기 위한 장기적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슈퍼365계좌 프로모션 비용은 효율화를 통해 회사에 재무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무료 수수료 혜택뿐만 아니라 새로운 디지털 투자플랫폼을 론칭해 고객에게 혁신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해당 계좌는 메리츠증권의 비대면 전용 투자 계좌로 내년 12월 말까지 국내·미국 주식 및 달러 환전을 수수료 없이 무료로 거래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 선보여 현재 예탁자산 5조원, 고객 수 10만명을 달성해 인기를 얻고 있다. 수수료는 메리츠증권 측에서 부담하고 있다.
표는 메리츠증권 실적. /그래픽=김은옥 기자
표는 메리츠증권 실적. /그래픽=김은옥 기자

이날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조549억원으로 2022년 이후 2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한 6960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통해 2019년부터 6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는 게 메리츠증권 측 설명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 배당을 통한 2024년 주주환원율은 53.1%로 전년(51.2%) 대비 1.9%p(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회계연도 연결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2년 연속 지킨 것이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회계연도에도 50%가 넘는 주주환원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