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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시범경기 두번째 경기만에 홈런을 터트렸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 시범경기에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정후는 자신의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체이스 돌랜더의 초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3회말 1사 1·2루 상황에 다시 한번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수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가 침묵하면서 홈을 밟지 못했다. 5회말 2사에 3번째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교체아웃됐다.
시범경기 동안 이정후는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2경기에 나서 타율 0.400(5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 중이다.
상대 투수였던 돌랜더는 MLB닷컴 유망주 랭킹 25위에 해당하는 유망주였지만 이정후의 상대가 되진 못했다.이정후는 지난해 4월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때려낸 홈런 이후 10개월 만에 홈런포를 터트렸다.
2024시즌을 앞두고 빅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최대 1억1300만달러(약 1643억원)라는 거액에 계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12일 수비 도중 외야 펜스와 부딪혔고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다.
2024시즌 이정후는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41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다만 적응을 마치고 성적이 반등하려던 시점에 부상을 당한 만큼 올시즌이 중요하다.
현지 매체는 이정후가 2025시즌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 전문 매체인 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가 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63안타 13홈런 58타점 82득점 출루율 0.351 OPS 0.788의 기록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