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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황사의 주요 발원지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 북부 지역의 모래 폭풍이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26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국가임업국은 지난 25일 "올 봄철 찬 공기 활동이 약화되고 모래폭풍 발원지의 초목 성장 개선, 수십년에 걸친 사막화 방제 노력 등에 따라 모래폭풍 발생이 역대 평균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3~5월 북부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래폭풍 건수는 9∼12회다. 역대 평균인 12.5회보다는 적을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같은 기간 '강한 모래폭풍' 발생 건수는 2∼4회,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네이멍구자치구와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황사 발원지에서 초목 성장이 회복돼 모래 이동 발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몽골과 북부 지역에 지난해보다 눈이 많이 쌓이고 토양 수분이 많은 것도 먼지 발생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봄철 황사 예측은 쉽지 않다"며 "지난겨울 몽골과 네이멍구자치구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감소한 것은 이런 불확실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 지역에 모래폭풍 등 기상 정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 조치를 잘할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