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향후 출입 언론사 취재 방식도 자체 결정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백악관이 향후 출입 언론사 취재 방식도 자체 결정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멕시코만을 표기한 AP에게 취재 제한을 해 논란을 빚고 있는 백악관이 향후 출입 언론사 취재 방식도 자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풀 기자단에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이나 오벌오피스 등에 대한 접근 특권을 누가 누릴지는 공보팀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우 인기가 많은 이 테이블에 앉을 자격은 모든 언론인과 매체, 논객에 있다"며 "워싱턴D.C에 본사를 둔 선택된 언론인 무리가 백악관 취재 접근권을 더는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조치는 백악관 취재 폭을 넓히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백악관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우호적인 매체 등에 취재 권한을 몰아주고 비우호적 언론은 배척할 수 있다는 우려가 거론되고 있다.

백악관 기자단(WHCA)은 그동안 통상 브리핑 외에 정상회담 등 취재진 접근이 제한되는 행사를 기성 언론 중심으로 꾸린 이른바 '풀 취재단'이 취재하는 관행을 지니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 관행을 손보겠다고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