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생아 수가 9년 연속 감소해 통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020년 5월10일 일본 도쿄 산부인과에 입원 중인 신생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신생아 수가 9년 연속 감소해 통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020년 5월10일 일본 도쿄 산부인과에 입원 중인 신생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신생아 수가 9년 연속 감소했다.

27일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지난해 신생아 수가 전년도보다 3만7643명(5%) 감소한 72만98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9년 연속 감소세로 1899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최저치다. 이번에 발표된 신생아 수는 일본에 거주 중인 외국인까지 포함한 수치로 일본인만 포함할 경우 처음으로 70만 명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후생노동성은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유로 결혼 연령 상승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일시적 결혼 감소 등을 꼽았다. 지난해 일본의 결혼 건수는 49만9999건으로 전년 대비 1만718건(2.2%) 증가했으나 2020년 12.7% 급감한 후 크게 반등하지 않고 있다.

반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161만8684명으로 전년보다 2만8181명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자연 감소(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수치)도 89만7696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